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위식도역류질환자 급증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위식도역류질환자 급증

기사승인 2013-12-24 14:16:01
[쿠키 건강]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과 새해를 맞이하는 1월의 평균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12월과 1월을 제외한 다른 달에 비해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역류질환 발병 원인으로는 음주와 흡연이 주를 이루는데 연말·연시를 맞아 갖는 술자리로 인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0년 361만9074명에서 2012년 429만3866명으로 67만4792명(18.64%)늘어났다. 진료비도 약 1억6087만에서 1억7685만원으로 9.93% 증가했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수를 기간별로 분석한 결과 2010년~2012년 12월과 1월에 진료 받은 평균 인원은 105만1172명으로, 2월~11월의 평균 인원 97만6314명보다 7만4858명 많았다.

평균 발생 진료비 역시 12월과 1월은 평균 1451만9771원, 2월~11월은 평균 1407만9912원으로 12월과 1월이 43만9859원 더 발생했다. 또한 진료 인원을 월별로 보면 12월이 107만46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월(102만7697명), 5월(99만9825명), 4월(99만9442명) 순이었다.

이는 위식도역류질환이 음주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에 비춰볼 때 12월과 1월에 송년회, 신년회 등 잦은 술자리가 진료 환자 증가에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분석이다.

김현숙 의원은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점막 손상 등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재발이 잦아 그 여파가 연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연초를 맞이하기 위해 서는 연말 모임에서 과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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