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26일 명종과 비 인순왕후가 묻힌 서울 강릉과 단종비 정순왕후가 묻힌 경기 남양주 사릉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관람로와 안내판을 정비하는 등의 준비를 거쳤다.
강릉은 명종의 모후인 문정왕후 윤씨가 묻힌 태릉과 나란히 위치하지만 태릉선수촌이 두 능역을 단절했는가 하면 그 일부지역은 선수촌 건물로 훼손됐다. 사릉은 1973년 처음 문을 열었다가 관람수요가 적어 1980년 공개를 제한했다.
문화재청은 ‘조선왕릉 공개제한지역 개방 이행계획’에 따라 이번에 두 능을 개방했다. 이어 2019년까지 총 10기의 능·원·묘를 추가 개방하고, 장기적으로는 진입공간 확보가 어려운 13기를 제외한 총 107기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