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아니라 ‘호러’ 수준…경악의 컨테이너 차 영상

사고가 아니라 ‘호러’ 수준…경악의 컨테이너 차 영상

기사승인 2013-12-27 13:31:00


[쿠키 사회] 컨테이너 차량의 화물 적재 불량으로 옆에 서 있던 차량이 충격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블랙박스 영상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컨테이너 차량의 화물 적재 시 철저한 관리와 주변 주행 시 주의의 중요성을 짧고도 강력하게 전달하는 장면이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36초 분량의 이 영상은 블랙박스 차량이 사거리가 보이는 한 도로에 서 있는 상황부터 시작된다. 앞에 선이 없는 것으로 보아 블랙박스의 후방 카메라가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랙박스 차량이 서 있는 도로 위의 한가로운 분위기는 몇 초 뒤 경악스런 현장으로 바뀐다.

후방 사거리 왼쪽에서 우회전을 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돌진해 온 컨테이너 차가 블랙박스 차량에 근접해 온 순간, 대형 화물 하나가 컨테이너 문을 뚫고 나와 버리면서 차량 바로 뒤에 굉음을 내며 떨어진다. 상당한 크기의 이 화물은 철 소재 기계부품 따위로 보인다. 따라서 만일 차량이 2~3m만 뒤에 서 있었어도 중상 이상의 인명피해를 예상할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다.

화물이 떨어지는 순간 블랙박스 차량에 타고 있던 여자가 지르는 비명 소리와 사고를 모면한 후에도 진정이 안 돼 말을 더듬거리는 소리에서 얼마나 공포스런 순간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화물 차량의 적재 불량은 이미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올해 3월 교통안전공단이 ‘화물차 사고예방 교통안전 특별캠페인’을 실시하면서 밝힌 바에 따르면 화물차의 적재불량으로 인한 낙하물 수거건수는 연간 30만건에 달하고, 고속도로에서 낙하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28.6%)이 전체 사고(14.9%)의 2배에 달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다” “앞으로 운전할 때 컨테이너 차량 보이면 절대 가까이 가지 않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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