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경찰서는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임모(75)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삼척시 죽서루길 자신의 집 거실에서 부인 한모(71)씨를 둔기와 주먹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임씨는 사건 다음날인 2일 오전 8시쯤 119에 직접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숨진 한씨의 몸에서 50여개의 멍과 출혈이 발견됨에 따라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과수 부검 등을 의뢰한 끝에 임씨로부터 자백을 받아 냈다.
삼척=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