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19)가 고현정, 최강희, 정려원을 제치고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대해 네티즌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구가의 서’에서 담여울 역을 연기한 수지는 30일 방송된 ‘2013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소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수지는 “부족한 저에게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드라마 찍으면서 고생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 좋은 글 써주신 강은경 작가님, 신우철 감독님과 스태프들, 너무 많이 다쳤던 액션 팀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울먹거리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후보에 오른 다른 배우 고현정(여왕의 교실), 최강희(7급 공무원), 정려원(메디컬탑팀) 중 고현정과 최강희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지가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이들은 “우수상, 인기상도 아니고 최우수상이라니…”, “이젠 시상식도 막장으로 가는 건가”, “시상식 참석 거부할 만하네” 등의 댓글을 달며 비꼬았다.
한 네티즌은 “수지가 수상 소감을 말할 때 몇몇 배우들 표정이 정말 똥 씹은 표정이었다”면서 “시상식 이름을 MBC 연기대상에서 인기대상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실제로 방송 화면에 잡힌 배우 조재현과 신은경의 표정에서는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캡처해 퍼 나르며 수상자 선정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수지는 지난해 KBS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를 시작해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떠올랐다. 수지는 2012년 KBS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