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19)가 수상소감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당황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면서도 ‘애완견’까지 언급하는 등 불필요한 말을 이어갔고 또 몸을 좌우로 흔들어 산만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구가의 서’에서 담여울 역을 연기한 수지는 30일 방송된 ‘2013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소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수지는 “부족한 저에게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드라마 찍으면서 고생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 좋은 글 써주신 강은경 작가님, 신우철 감독님과 스태프들, 너무 많이 다쳤던 액션 팀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수지는 감사 인사를 전할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듯 미간을 찡그리고 말하는 도중 수차례 “어~”, “음~”이라며 말을 계속 더듬었다. 또 이름을 기억하려고 애쓰다가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리며 몸을 숙이길 반복했다.

특히 드라마 제작진뿐 아니라 JYP 소속사 관계자 및 매니저들, 자주 가는 미용실 샵 관계자, 가족과 애완견 등을 일일이 거론한 것은 몇몇 이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받은 상인만큼 좀 더 진지한 모습으로 수상소감을 전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2분 30초 동안 이어지는 다소 긴 수상소감에 조재현, 신은경 등 몇몇 배우들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다수 네티즌들은 “수지 수상소감 태도 논란 일어날 만 했다”, “과분한 상인만큼 좀 더 진지했어야 했다”, “음악 프로그램 1위한 것처럼 수상소감을 말해버렸으니”, “수지 수상소감을 떠나서 최우수상 공정성 논란도 있는 듯” 등의 댓글을 달며 날을 세우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하지원, 금보라, 정보석, 이정진 등이 환하게 웃는 것은 보이지 않냐”며 “별게 다 태도 논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수지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소감'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