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귀가하던 안모(49)씨를 뒤따라가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박모(17)군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여자친구 박모(14)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군 등은 지난 26일 오전 4시쯤 충남 천안의 한 골목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지갑 속 체크카드로 식당에서 결제를 하던 중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붙잡혔다.
박군은 경찰 조사에서 “데이트 비용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박군과 박양은 연인관계로 연말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수법으로 볼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