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 2(25-20 23-25 26-24 16-25 15-13)로 물리쳤다. 지난해 6월 월드리그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문성민은 지난달 29일 러시앤캐시전에서 4세트에 잠시 교체 출전했을 뿐 올 시즌 선발로 출전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문성민은 이날 블로킹 1득점을 포함해 7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공격수 아가메즈는 낮은 공격성공률(33.82%)로 고전했으나 28득점으로 힘을 냈고, 윤봉우(12득점)와 최민호(11득점)가 뒤에서 받쳤다.
현대캐피탈(11승4패)은 12월12일 대한항공전 이래 이날까지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2를 기록, 1위 삼성화재(12승3패)를 승점 1차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서브 득점에서 7-2로 앞서며 상대를 괴롭혔으나 뒷심 발휘에 실패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쿠바 출신의 공격수 마이클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용병 바실레바가 빠진 홈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0(25-21 25-19 25-23)으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11승3패에 승점 32를 기록, 2위 KGC인삼공사(승점 24)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