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잇따라… 학생·학부모 반발 거세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잇따라… 학생·학부모 반발 거세

기사승인 2014-01-03 15:16:00
[쿠키 사회]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학생고 학부모들이 반발을 못이겨 채택을 철회하는 고등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

수원 동우여고, 여주 제일고, 성남 분당영덕여고 등이 3일 잇따라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다.

수원 동우여고는 긴급 교과협의회를 열고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주 제일고는 학교운영위 등을 거쳐 다른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이에 앞서 분당영덕여고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경기도에서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6개교 중 철회한 학교는 파주 운정고를 포함해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대구 포산고도 운영위원회를 열어 교과서 채택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서울 창문여고도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교학사가 아닌 지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한 곳은 서울 창문여고, 수원 동우여고, 파주 운정고, 여주 제일고, 분당 영덕여고, 대구 포산고, 경북 성주고 등 7곳이다. 수원 동원고와 울산 현대고도 이 문제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녕고와 합천여고는 채택을 고수하고 있고, 전주 상산고는 교학사와 지학사가 펴낸 국사 교과서 두 권을 함께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산고의 경우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 철회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정수익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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