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개 구단 애리조나로… 오키나와로… 오는 15일 일제히 스프링캠프 떠나

프로야구 9개 구단 애리조나로… 오키나와로… 오는 15일 일제히 스프링캠프 떠나

기사승인 2014-01-03 16:01:00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9개 구단이 오는 15일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1차 전지훈련지로는 미국 애리조나, 2차로는 일본 오키나와를 택한 팀이 많았다.

두산·넥센·LG·롯데·NC 등 9개 팀 중 5개팀이 애리조나에서 올 시즌을 준비한다. 신생팀 KT는 이미 지난해 11월 20일 애리조나로 떠나 83일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그동안 1차 훈련지로 사이판과 괌을 선호해왔던 롯데와 LG, 두산이 올해는 애리조나로 합류했다.

구단들이 애리조나를 선호하는 것은 날씨와 시설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1월에도 기온이 높은데다 비가 없는 편이어서 선수들이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에 좋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이어서 그라운드 확보가 쉽고 상태가 좋다. 한번에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추워서 스프링캠프를 따뜻한 해외에 차려야 하는 한국 구단의 정규리그 준비 시점은 미국과 일본보다 빠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 일본은 2월 1일 시작된다.

과거 선호됐던 사이판은 날씨는 좋지만 그라운드 상태가 열악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계약했던 외국인 투수 스캇 리치몬드가 수비훈련을 하다 미끄러져 무릎부상으로 귀국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시차가 없고 시설이 좋은 일본 본토는 1월 날씨가 약간 쌀쌀한 게 단점이다.

2차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는 날씨와 시설이 좋고 한·일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질 수 있어 실전감각을 익히기에 적합한 곳이다. KIA와 한화는 1·2차 전훈지를 나누지 않고 이곳에서 처음부터 스프링캠프를 꾸린다. 그리고 2월 초중반에는 이곳으로 LG·넥센·SK·삼성 등 4개 팀이 모인다.

각 구단은 스프링캠프를 잘 치르기 위해 참가 선수 선별에도 신중을 기한다. SK는 체성분 검사, KIA는 체지방 검사를 시행해 개인별 기준을 넘기는 선수만 캠프에 데리고 간다. LG와 롯데, 두산도 단거리·장거리 달리기, 순발력 테스트 등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는 선수만 캠프에 합류시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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