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털사이트 야후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이미 투표를 마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의 명예의 전당 투표 성향을 분석한 결과 매덕스가 100% 득표 중이라고 전했다.
10년 이상 야구를 취재한 BBWAA 회원 중 이날까지 올해 자신의 명예의 전당 투표 성향을 공개한 회원은 104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8.3%에 달한다. 매덕스는 104명 전원에게서 표를 받은 상태다.
약 550명이 넘는 BBWAA 회원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2014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36명을 보고 개인당 최대 10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BBWAA 회원들은 기록, 스포츠맨십, 인격, 팀 공헌도 등을 따져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불릴 만한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 75% 이상을 득표하는 후보는 그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BBWAA는 1일 마감한 투표 결과를 9일 공개한다.
지금까지 명예의전당에 오름 선수 가운데 1992년 통산 311승을 거둔 투수 톰 시버가 역대 최고 득표율인 98.84%(430표 중 425표 득표)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통산 355승(227패)을 남긴 매덕스는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4년 연속 제패했으며 18차례나 투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완벽한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매덕스와 더불어 애틀랜타의 전성시대를 이끈 왼손 투수 톰 글래빈(97%), 통산 타율 0.301 홈런 521개 타점 1704개를 남긴 타자 프랭크 토머스(90%) 등도 이날 공개된 기자들의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무더기로 늘어날 가능성을 예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