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철수 ‘새정추 합류’ 윤여준에 “이건 아닙니다”

하태경, 안철수 ‘새정추 합류’ 윤여준에 “이건 아닙니다”

기사승인 2014-01-04 23:19:00

[쿠키 정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해운대구기장군을)이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합류 의사를 밝힌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게 “이건 아니다”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새정추’는 안철수 의원(무소속·사진)의 신당 창당준비기구다.

하 의원은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회창,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다시 안철수로”라며 “특히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지지 TV 연설 이미지 아직 강렬히 남아 있는데, 돈을 받고 일하는 선거기획사라면 차라리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윤선생님, 이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윤 전 장관의 ‘이적’이 잦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의 전략기획통으로 꼽혀온 윤 전 장관은 안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이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 전 장관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는 김제동·김여진씨 등 300명쯤 된다”고 하면서 거리가 멀어진 바 있다.

이후 윤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다 윤 전 장관은 “설득을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 다시 안 의원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새정추는 이르면 5일 윤 전 장관을 비롯한 새로운 인사들의 합류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처럼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동이 자주 일어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윤 전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하면 누가 뭐래도 개의치 않는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