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는 5일 “2008년 1412명이었던 40대 회원 수가 5년 만에 3.26배 증가해 지난해 461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0대 회원 수는 2012년부터 20대 회원 수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20대 회원 수(3671명)보다 409명 많은 수치를 기록해 최초로 결혼 적령기인 20대 회원 수를 넘어섰고, 지난해는 1117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2년 연속 40대가 20대보다 많은데 2012년에는 40대가 15%, 20대가 13%였고 지난해는 40대가 16%, 20대가 12%를 차지했다.
40대 초혼 연령도 20여년 전보다 6배 이상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40대 남녀 초혼 인구수는 2만313명으로 1990년(3337명)보다 6배, 2000년(7018명)보다 3배 정도 늘었다.
재혼 건수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40대 재혼 인구수는 1990년 1만1894명(남성 7707명·여성 4187명), 2000년 2만7132명(남성 1만4613명·여성 1만2519명)에 이어 2012년 3만7789명(남성 1만8510명·여성 1만9279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평균 재혼 연령도 남성 46.6세, 여성 42.3세로 30년 전보다 각각 7.7세, 8.6세 올라갔다.
듀오 관계자는 “초혼 연령이 높아진 것이 40대 회원 수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이라며 “재혼을 원하는 고객도 많이 등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