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국 법인 "현지 기업경기 긍정적" 전망"

"대기업 중국 법인 "현지 기업경기 긍정적" 전망"

기사승인 2014-01-06 15:21:01
[쿠키 경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중국 현지법인은 올 상반기 중국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 중국의 수출이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주요 대기업의 중국 법인 103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지수를 산출한 결과 111.7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각 부문별로 내수판매(123.9)와 한국 수출(134.6), 제3국 수출(121.4), 투자(119.4), 자금사정(110.3), 고용(107.5), 채산성(125.0) 등 대부분 부문의 BSI가 기준선을 웃돌았다. BSI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면 반대다.

전경련은 중국 경기전망이 좋은 이유로 유럽·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 중국 내수 및 투자 등 각종 지표의 증가세, 중국 정부의 안정적 경제성장 기조 등을 꼽았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현지 사업의 애로점으로 중국 내 경쟁 심화(31.9%),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4.3%), 중국 내수판매 부진(11.0%), 현지 정부 규제(9.9%) 등을 들었다.

우리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중국 정부규제 및 외자법인 차별에 대한 완화 노력(36.4%)을 가장 많이 제안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25.0%), 위안화 직접결제 확대 지원(11.4%)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김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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