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에서 여주인공 역을 열연한 배우 심은경에 대해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격찬이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수상한 그녀’ 시사회에 참석한 이 영화 출연 배우들은 저마다 심은경을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원로 배우 나문희는 “후배 심은경 때문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심은경이 정말 많이 애를 쓴 작품이다. 그런데 작품 크레디트에 내 이름이 (심은경 이름보다) 먼저 나와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현숙 역시 “여배우 혼자서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심은경씨가 잘 해낸 것 같다”고 했다.
‘수상한 그녀’는 70대 욕쟁이 할머니 오말순이 어느 순간 20대 ‘꽃처녀’로 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아낸 코미디 영화다. 심은경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20대 여성 오두리 역을 열연했다. 연출은 ‘도가니’(2011)로 개봉 당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맡았다.
심은경은 극중 배역과 관련, “연기를 하면서 나랑 공통점이 많았다”며 “괴팍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이 나랑 많이 닮은 캐릭터였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작품엔 박인환 성동일 김슬기 등도 출연했다. 박인환은 “기대 이상으로 작품이 잘 나온 거 같아 기분이 좋다. (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수상한 그녀’는 22일 개봉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