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여대생 살인청부 사모님”… 남편 탄원 철회

장미란 “여대생 살인청부 사모님”… 남편 탄원 철회

기사승인 2014-01-08 15:10:01
[쿠키 스포츠] ‘역도의 레전드’ 장미란(31)이 류원기(67) 영남제분 회장(대한역도연맹 전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을 철회했다.

장미란은 페이스북 페이지 ‘장미란재단’을 통해 “안녕하세요. 장미란입니다”라고 운을 뗀 후 지난해 12월 21일 탄원서와 관련해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서명을 한 부분에 대해 바로 잡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역도연맹 측에 제 의견을 전달하고 지난 6일 탄원인 서명 철회서를 서울서부지법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장미란은 이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지난달 19일 장미란을 비롯한 역도연맹 소속 300명은 류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사실은 며칠 뒤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장미란은 “은퇴 후 지난 10월 인천전국체전 당시 후배들 격려차 오랜만에 경기장에 방문했다”며 “당시 역도연맹 관계자가 ‘회장님이 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되지 않느냐’고 해서 서명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미란은 이어 “서명 당시 탄원서 내용이 없어 확인하지 못하고, 서명 명단에 연맹 임원들의 서명이 있어 역도인으로 연맹을 위해 해야 하는 일로 알았다”고 전했다. 또 “연맹 일로만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큰 일 인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다시 사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