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여섯번째 순방외교… 인도·스위스 국빈방문 15일 출발

朴대통령 여섯번째 순방외교… 인도·스위스 국빈방문 15일 출발

기사승인 2014-01-14 17:37:00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인도와 스위스 해외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순방에는 양국 정상의 초청에 따른 국빈방문과 함께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도 포함됐다.

◇여섯 번째 순방외교=이번 인도·스위스 방문의 키워드는 세일즈외교와 창조경제 협력 모색이다. 집권 2년차 국정운영 화두로 경제를 내세운 박 대통령이 새해 들어 첫 방문국으로 두 나라를 선택한 것 자체가 의미심장하다는 평가다.

인도에서 박 대통령은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치 경제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제반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12억명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을 가진 인도는 현재 야심찬 경제개발계획을 추진중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4일 “IT와 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인도에서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증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운협정과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체결하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격상 계획도 가지고 있다. 양국 국가안보실 간 대화 개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등도 추진된다.

박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우리나라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스위스 수도 베른을 국빈방문한다.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스위스 중소기업 중심 경제체계를 둘러보며 창조경제와의 연계를 도모한다.

이어 스위스 다보스로 이동,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우리나라와 기업에 대한 투자 홍보에 나선다. 포럼에는 최근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을 통해 과거사 왜곡 행보를 계속하는 일본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도 참가한다. 박 대통령이 다국적 기업 인사들을 만나 ‘경제협력’에 총력을 펼칠 계획인 반면, 아베 총리는 이른바 ‘일본 정상국가론’ 논리를 정당화하며 ‘안보협력’에 올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무라야마·고노담화 승계해야”=박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13일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고노·무라야마 담화를 명확히 승계하고, 진정성을 의심받는 언행을 삼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한·일 관계가 이렇게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이 담화들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아베 총리를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장성택 처형’에 대해선 “한반도나 동북아시아 정세에 불안정성이 더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했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권력장악력과 관련해선 “더 커질 수도 있지만,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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