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45분쯤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영평2리에서 저공비행하던 미군 헬기의 진동과 소음으로 축사 지붕이 무너졌다는 민원신고가 접수됐다.
영중면사무소에 따르면 영평사격장 입구에 있는 이 마을 주민 이모(64)씨 축사 1곳의 지붕 절반가량이 내려앉았다.
또 인근 민모(83·여)씨의 집 슬레이트 지붕이 일부 파손돼 슬레이트 파편이 도로에 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축사에는 현재 임신한 젖소 6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과 소음이 심한 탓에 마을 주민 20여명이 집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피해를 준 헬기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참가 미군 소속으로 부대 복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시와 미2사단은 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포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