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개량 한복 입다

박근혜 대통령, 개량 한복 입다

기사승인 2014-01-16 00:17:00
[쿠키 정치]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인도 국기에 들어간 색깔인 밝은 녹색 치마에 주황색 저고리의 개량 한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교포 2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인도 동포사회가 진출 초기의 역경을 헤쳐 나가며 단단한 기반을 다진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한·인도 양국이 상호 보완적 협력의 파트너로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동포사회의 역할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의 교류 역사는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인도는 유엔 한국임시위원회 의장국으로 우리 정부 수립에 기여했고, 중립국 송환위원회 의장국으로 (6·25전쟁) 전쟁포로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양국간에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발효된 뒤 교역과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 기업과 동포 여러분에게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협력의 범위를 대폭 넓혀 갈 것이고 문화교류도 확대할 것”이라며 “양국 협력 확대에 가장 큰 역할을 해줘야 할 분들이 동포 여러분”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동포들에게 한국학교 설립, 직항노선 증편, 한류 확산을 위한 지원 방안, 조기정착을 위한 ‘정착교실’ 프로그램 등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 국기 색깔인 녹색 치마와 주황색 상의 계량 한복을 입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뉴델리=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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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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