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카이네틱댐 설치 허가 심의 보류

반구대 암각화 카이네틱댐 설치 허가 심의 보류

기사승인 2014-01-16 20:50:00
[쿠키 사회]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 보호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가변형 투명 물막이 시설(카이네틱댐) 설치가 보류됐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던 카이네틱댐 설치는 차질을 빚게 됐다.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위원회(위원장 김동욱)는 16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어 울산시가 카이네틱댐 설치를 위해 지난 10일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한 것에 대해 심의를 보류하고 추후 합동분과위원회를 통해 재심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욱 위원장은 “카이네틱댐은 한시적인 시설물이어야 하므로 한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제출하고, 이에 대한 안전성 및 시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전 검증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울산시에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물막이 시설이 영구시설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울산시가 제출한 물막이 규모는 길이 55m, 폭 16~20m, 높이 16m이며, 10월까지 설치를 끝낸다는 계획이었다. 당초 울산시는 길이 40m 규모의 물막이 시설을 계획했으나 최근 실시한 암각화 전면 암반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공룡 발자국 화석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규모를 늘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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