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왕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의 강자 사우스햄튼을 인수하기 위해 1억7500만 파운드(약 3055억원)를 투자했으며 이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투자액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며 인수를 확정할 경우 사우스햄튼은 가장 많은 자본을 확보한 구단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우스햄튼은 2003년 유대계 석유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48·러시아)를 구단주로 세워 급성장한 첼시와 2008년 아부다비 왕가의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4·아랍에미리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신흥 명문 맨체스터시티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사우스햄튼은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권을 오르내리다 중반부터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현재 8승7무7패로 9위다.
부동산 재벌인 왕 회장은 지난해 9월 중국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자국의 부호 명단에서 1350억 위안(약 23조5970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미국 포브스 조사에서도 중국의 최고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