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명예 기록… 위기의 모예스, 이번엔 에투에게 내준 타이틀

연일 불명예 기록… 위기의 모예스, 이번엔 에투에게 내준 타이틀

기사승인 2014-01-20 15:22:00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또 불명예 기록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상대 선수에게 개인 타이틀을 허용했다.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첼시에 1대 3으로 완패했다. 첼시의 공격수 사무엘 에투(33·카메룬)가 전반 17분과 전반 45분, 후반 4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선수에게 전반전 멀티골을 허용했다. 첼시 소속 선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것도 1954년 이후 60년 만이다.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다수의 불명예 타이틀을 뒤집어 썼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는 44년 만에,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게는 29년 만에, 에버튼에게는 23년 만에 홈구장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열린 캐피탈원컵에서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26경기 연속 끌고온 무패 행진을 깨뜨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스완지시티에 졌다.

맨유가 연일 불명예 기록을 추가하자 현지 축구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모예스 감독이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보다 빠르게 새 기록들을 수립하고 있다”며 조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예스 감독이 팀 리빌딩을 덜 진행한 상황에서 알렉스 퍼거슨(73·스코틀랜드) 전 감독으로부터 사령탑을 물려받은 피해자라는 동정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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