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베트남 며느리 본보 기사 베트남 부총리에게 선물

정홍원 총리, 베트남 며느리 본보 기사 베트남 부총리에게 선물

기사승인 2014-01-20 18:47:01

[쿠키 정치] 정홍원 국무총리가 20일 방한중인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선임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국민일보가
20일자 25면에 보도한 ‘효부 베트남 며느리’ 기사가 화제가 됐다.

정 총리는 푹 부총리에게 환영인사를 한 뒤 “한국에 12만명의 베트남인이 체류중인데 그 중 4만명이 결혼이주여성으로 베트남은 사돈의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오늘 뜻깊은 신문기사가 났다”며 베트남 출신 며느리 누엔띠 꾸이씨에 관한 본보 기사를 보여줬다.

정 총리는 “가슴 울리는 사연”이라며 자신이 두 차례나 꾸이씨에게 격려금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양국의 상징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기사”라며 스크랩한 기사를 선물로 건넸다. 이에 푹 부총리는 “굉장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후속조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양국간 실질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올해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원전협력, 롱푸 Ⅲ 화력발전소 등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지원에 대한 푹 부총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베트남에 진출한 1800여개의 한국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푹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라면서 관계 강화를 위해 정치·국방·안보 협력, 2020년까지 700억 달러 교역목표달성을 위한 경제협력, 인프라 개발협력, 고용협력, 새마을운동관리자 양성학교 설립 등 행복프로그램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고용허가제 재개를 위한 특별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간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소(V-KIST) 설립, 정부통합데이터센터(GIDC) 건립, 대테러훈련센터 설립 등 협력 사업에서 한국측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북한 핵이 동북아의 안정과 아시아 평화에 장애가 된 만큼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베트남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푹 부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베트남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가능한 역할과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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