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1일에 “맨유는 첼시 무리뉴 감독의 눈밖에 난 플레이메이커 마타를 영입하기위해 클럽이적료를 갱신하는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마타는 올 시즌 무리뉴 감독의 플랜에서 빠졌지만, 월드컵 참가를 위해 선발 출장이 절실한 상태”라며 “맨유로 이적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마타의 가격은 시장 몸값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유망주 케빈 데 브루잉을 180만 유로의 싼 가격에 볼브스부르크로 넘긴 상태이기 때문이다. 맨유의 기존 클럽 최고 이적료는 2008년 토트넘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할 때 쓴 3075만 파운드(약 537억원)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타의 가격은 최고 4000만파운드(약 699억원)으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마지막 변수도 존재한다.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루니를 원하고 있고 마타를 내주는 조건으로 루니를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루니를 팔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이 거래는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7패를 당해 7위에 머물러 있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이에 유럽 현지 언론은 맨유가 반드시 대형 영입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보도해왔다. 또한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마타를 데려오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맨유가 마타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