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부사관 양성의 요람인 육군부사관학교에 올해부터 종합격투기대회(UFC) 파이터가 등장했다. 육군부사관학교는 22일 군 양성과정 최초로 부사관학교 교육과정에 ‘격투기’와 ‘전투체력단련’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여군 부사관 과정도 동일하게 시행된다.
격투기 훈련은 양성과정(부사관 후보생) 및 초급과정(하사), 훈련부사관 과정에 각각 8시간씩 반영된다. 전투체력단련은 일일체력단련 시간을 활용, 생활화교육으로 전 교육과정에서 1시간씩 주2회 반복한다. 격투기 훈련의 경우 양성과정에서는 태권도와 복싱의 기본 타격동작 등 기초 타격기술을 습득한 후 격투체험(겨루기) 순으로 진행된다. 초급과정에서는 총검술 공격·방어 기술을 숙달한 후 실전 적용(봉 격투)을 통해 백병전에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전투기술을 체득하도록 했다.
격투기 훈련에서는 담임교관들이 심판이 되어 승패를 판정하며, 교관 통제에 불응하거나 부정행위 시에는 가차 없이 반칙패가 주어진다. 훈련 간 개인 및 분대 대항전은 물론 왕중왕도 선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