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격투기 부사관 양성한다

육군, 격투기 부사관 양성한다

기사승인 2014-01-22 21:46:00
[쿠키 정치] 전투부사관 양성의 요람인 육군부사관학교에 올해부터 ‘격투기 파이터’가 등장했다. 사각의 링에서 격투를 하며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부사관 교육생들의 눈매가 매섭다.

육군부사관학교는 22일 군 양성과정 최초로 부사관학교 교육과정에 ‘격투기’와 ‘전투체력단련’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여군 부사관 과정도 동일하게 시행된다.

격투기 훈련은 양성과정(부사관 후보생) 및 초급과정(하사), 훈련부사관 과정에서 각각 8시간씩 실시된다. 양성과정에서는 태권도와 복싱의 기본 타격동작 등 기초 타격기술을 습득한 후 격투체험(겨루기) 순으로 진행된다. 초급과정에서는 총검술 공격·방어 기술을 숙달한 후 실전 적용(봉 격투)을 통해 백병전에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전투기술을 체득하게 된다.

격투기 시합은 담임교관들이 심판이 되어 승패를 판정하며, 교관 통제에 불응하거나 부정행위 시에는 가차 없이 반칙패가 주어진다. 훈련 간 개인 및 분대 대항전은 물론 ‘왕중왕’도 선발한다.

격투기 훈련은 미군에서 1995년 고안된 이래 모든 미군 장병이 연마하고 있는 ‘전투력 배양과정(Combative Course)’를 벤치마킹해 한국군에 맞게 적용한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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