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9분 무스타파 자리 알 샵바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6일 0시 30분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4강전 패자와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3-4위전을 치른다.
U-19 대표팀 사령탑 시절 이라크와 세 차례(3무)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내고 싶었던 이광종 감독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태극전사들도 지난해 7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와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한 설움을 떨치겠다는 각오로 나섰지만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한국은 이라크의 전반 초반 빠른 역습에 수비진이 허둥대면서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 막판까지 제대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후반 들어 공세를 펼친 한국은 오히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라크의 무스타파 자리 알 샵바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