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발표된 2014 NBA 올스타 투표 결과에 따르면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가 141만6419표를 얻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얻은 가운데 브라이언트도 98만8884표로 NBA 서부 올스타로 선정됐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올스타전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 그는 2012~2013 시즌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마감한 데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2013~2014시즌에서도 무릎부상을 당했다. 브라이언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스타 투표로 뽑히더라도 경기에 나설 수 없기에 나에게 투표하기보다는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의 데미안 릴라드같은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에게 출전 영광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16회 연속 올스타 선정’ 대기록을 포기하게 두지 않았다. 출전하지 못할 것은 알지만 브라이언트에게 올스타라는 영예는 안겨주고 싶다는 게 팬들 마음이었던 것이다. 브라이언트는 이로써 카림 압둘 자바의 19회 연속에 이은 NBA 사상 두 번째로 ‘16회 연속 올스타 선정’ 기록을 달성했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브라이언트를 대체할 선수는 다음달 발표된다.
한편 동부 올스타팀은 제임스 르브론을 필두로 폴 조지(인디애나), 카멜로 앤서니(뉴욕) 등 빅맨들과 드웨인 웨이드,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이 베스트5로 선발됐다. 서부 올스타팀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 시티)와 코비 브라이언트외에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케빈 러브(미네소타), 스티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뽑혔다.
NBA 올스타전 베스트5 외의 선수들은 30개 팀 감독들이 뽑는다. 각자 자신이 속한 지구 내 자기 팀 외의 선수들 7명을 고르고 여기서 최다 득표한 7명이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다. 감독 선발 선수는 오는 31일 발표된다.
NBA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63회 NBA 올스타전은 다음달 1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