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지도자는 앞으로 안할 것”…해설위원에 충실

차범근“지도자는 앞으로 안할 것”…해설위원에 충실

기사승인 2014-01-24 17:28:01

[쿠키 스포츠] 차범근 SBS 축구해설위원이 사실상 축구 지도자 은퇴 의사를 표현했다.

차범근 위원은 최근 미디어다음 제주 본사 다음스페이스에서 열린 ‘차범근의 따뜻한 축구’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차 위원은 “지금 생각으로는 앞으로 감독을 안 할 것 같다”며 축구감독 복귀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유를 묻자 차 위원은 “요즘 감독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었다. 한국에 감독자리가 별로 없는데 젊은 사람들 중에 열정이 넘치고 뛰어난 후배가 많은데 내가 걸리적거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차위원은 따뜻한 축구 칼럼, 가족관계, 월드컵 콤비 배성재 아나운서 등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하며 제주 시민들과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 위원은 선수 시절 국가대표는 물론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유럽을 제패하며 아시아 축구 선수의 역사를 썼다. 은퇴 후에는 1990년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중국 프로리그 핑안을 거쳐 2004년 수원삼성블루윙즈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12년 사임할 때까지 7년 동안 K리그 우승을 두 차례 차지했다.

그는 감독 생활 중에도 2001년부터 MBC 축구 중계 해설 위원으로 활약했으며 2010년부터는 SBS에서 해설위원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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