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계 미국인 ‘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31)이 5개월만의 UFC 재기전에서 조시 톰슨(36·미국)을 누르고 승리를 맛봤다.
헨더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10’의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조시 톰슨에 2대1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서브미션(조르기·관절 꺾기 등의 근접 공격)에 능한 선수들답게 클린치 싸움이 됐다.
두 선수 모두 몇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막상막하의 구도를 보였지만 근접 타격에서 헨더슨이 근소하게 앞섰다.
헨더슨의 이번 승리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지난 2013년 8월 31일 앤서니 페티스에게 챔피언 벨트를 뺏긴 후 5개월만에 거둔 값진 수확이기 때문이다.
또 상대 선수가 현 라이트급 챔피언 페티스의 1차 방어전에서 대결하기로 했던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조시 톰슨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2014년 챔피언 재도전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평이다.
지난해 톰슨과 페티스의 경기는 페티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무산됐다.
헨더슨의 승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김치 김치파이터 이길 줄 알았다”, “엎치락뒤치락하며 보여준 그라운드 기술이 일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