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지방선거 출마 위해 사표제출…'선거 위해 사퇴' 첫 사례

청와대 행정관 지방선거 출마 위해 사표제출…'선거 위해 사퇴' 첫 사례

기사승인 2014-01-27 18:51:00
[쿠키 정치]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공재광(51) 행정관이 6·4 지방선거 평택시장 출마를 위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박근혜정부의 청와대 인사가 전국단위 선거출마를 위해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 행정관은 평택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으며 1987년 9급 면서기로 공직을 출발해 시청과 도청, 안전행정부, 국무총리실 과장 등을 거쳐 이번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해왔다.

이번 지방선거의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오는 3월5일이어서 앞으로 청와대 출신들의 사의 표명이 더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정수석실의 또 다른 직원도 지난 2000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에서 기초단체장에 출마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수석실 행정관 2∼3명도 지방 기초단체장에 출마할 뜻이 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정부에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현직 비서관이나 행정관들이 사표를 내고 출마하는 경우가 많았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는 염태영 지속가능발전위 비서관과 최광웅 인사제도비서관 등 비서관 2명과 행정관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청와대 정용화 연설기록비서관, 강석진 정무2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각각 광주광역시장과 경남 거창군수에 도전하기 위해 사표를 낸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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