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AI 영남도 뚫렸다…밀양서 고병원성 확진

‘우려가 현실로’ AI 영남도 뚫렸다…밀양서 고병원성 확진

기사승인 2014-01-30 12:51:00
[쿠키 사회] 전남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영남권까지 확산됐다.

경남 밀양시 초동면의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발생한 폐사는 고병원성 AI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는 30일 낮 해당 농가의 토종닭 폐사 원인은 고병원성인 AI바이러스 H5N8인 것으로 확진됐다고 경남도에 통보했다.

올들어 AI가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 농장은 지난 28일 ‘토종닭 70마리가 죽었다’며 AI 의심 신고를 했다.

경남도는 오늘 중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닭 9400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7농가가 닭 9만여마리를, 10㎞ 이내에는 58개 농가가 닭과 오리 49만8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경남도는 중앙·도 역학조사반 조사결과 확산 위험이 있을 경우 반경 3㎞ 이내 가금류를 추가 살처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밀양 현지에 역학조사반을 보내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전 시·군에는 예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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