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때문에’ 설 앞두고 노부부 연탄 피우고…

‘뇌경색 때문에’ 설 앞두고 노부부 연탄 피우고…

기사승인 2014-01-30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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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뇌경색으로 삶을 비관하던 노부부가 설을 앞두고 스스로 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친정을 찾은 딸(43) 부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대구의 한 주택에서 A씨(70)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딸 부부가 발견했다.

A씨의 딸은 "설을 앞두고 친정을 찾아와 보니 안방에 부모님이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 부부가 숨진 방의 아랫목에는 타다 만 연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숨진 A씨가 뇌경색을 앓으면서 삶을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A씨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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