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홍원 총리·김기춘 실장 등과 조촐한 생일잔치…둘째 조카 소식도

박 대통령, 정홍원 총리·김기춘 실장 등과 조촐한 생일잔치…둘째 조카 소식도

기사승인 2014-02-02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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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박근혜 대통령은 2일 62회 생일을 맞아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 전원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오찬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수석은 오찬에서 오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이 설 연휴 기간 중 둘째 조카를 얻은 것에 대해 덕담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는 설인 지난달 31일 오후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 아들을 낳았다.

출산은 자연분만으로 이뤄졌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설 대통령의 둘째 조카가 태어났다. 대통령께서는 전화 통화를 하고 축하 난을 보냈다"며 "연휴 기간이어서 거기가(병원이) 복잡할 것 같아서 직접 가시지는 않았고, (산모의) 몸이 풀리고 나서 찾아가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로써 2005년 9월 지만씨와 서 변호사 사이에서 태어난 첫 조카 세현(9)군에 이어 9년 만에 둘째 조카를 갖게 됐다.

박 대통령은 세현 군이 태어나자 조카를 위한 자장가를 연습하기도 했으며,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설 때는 자신의 신상명세에 건강, 싸이 1촌과 함께 세현군을 '보물 1호'로 꼽기도 했다.

한편 이 수석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박 대통령 앞으로 생일 축하 서한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친필 서한에서 “진심 어린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드린다”며 “대통령님의 훌륭한 지도 아래 한국의 각 사업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 국민이 점차 국민행복시대로 들어서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한중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는 한중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올해 양측 모두가 편한 시간에 귀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이 올해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축하 서한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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