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4)와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한 전임 수석코치 브라이언 오서(53·캐나다)가 ‘도전자’ 아사다 마오(24·일본)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오서는 5일 일본 규슈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금메달의 순서가 아사다에게 왔다고 생각한다”며 “아사다는 강력한 힘을 가진 트리플 악셀(3회전 반)로 무장한 만큼 충분히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사다의 쇼트프로그램은 아름답다. 마음에 드는 연기다”라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은 반드시 지켜볼 가치가 있다. 두 선수(김연아와 아사다)가 재미있는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규슈스포츠는 오서와의 인터뷰를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오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의 수석코치였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곧바로 불거진 김연아 측과의 마찰로 결별하고 현재 일본 등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거스 히딩크(68·네덜란드) 전 축구대표팀 감독만큼 주가를 올렸으나 김연아와의 마찰로 인지도는 바닥까지 추락한 상태다.
오서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차이를 묻는 질문을 받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김연아의 프로그램을 동영상 사이트에서 확인했을 뿐 직접 관전하지 못했지만 정말 뛰어난 선수다. 실력도 더 좋아졌다”고 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