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KBS MBC SBS 방송 3사가 만든 ‘걸그룹 섹시댄스 3대 금지 안무’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5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걸그룹 섹시댄스 3대 금지 안무’에 대한 주제로 전문가와 각 소속사의 다양한 의견이 공개됐다.
최근 ‘걸그룹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섹시’ 콘셉트를 가진 걸그룹들의 컴백이 이어지자 방송 3사에서 ‘섹시댄스 3대 금지 안무’를 정해 발표했다. 이는 ‘무대에 눕지 말 것’ ‘몸을 더듬지 말 것’ ‘의상을 열어젖히지 말 것’이다.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걸그룹들은 많은 안무를 없앴다. ‘걸스데이’는 ‘치마를 열어젖히고 깃털로 허벅지 톡톡치는 안무’, ‘엎드리면서 다리를 깃털로 톡톡치는 안무’ 등이 사라졌고 ‘AOA’는 ‘치마에 달린 지퍼 열고 허벅지 살짝 노출하는 안무’ ‘인간지네 형태로 엉덩이 흔드는 안무’ 등이 없어졌다.
방송에서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오죽하면 이런 유치한 제재조치가 나왔겠는가”라며 “그만큼 섹시코드 경쟁이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와 안무가 측에서는 “사람들에게 제일 다가가기 쉬운 것이 자극적인 섹시 콘셉트”라며 “이미 정한 콘셉트를 수정해야 해 힘든 점이 많다”고 밝혔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표현의 자유 침해 아닌가” “난 괜찮던데” “차라리 방송을 19금 때리지”라는 측과 “가수는 노래로 승부해야지” “내가 봐도 심각했다” “애들도 보는데 잘한 결정”이라는 대립된 의견을 내놓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