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해양수산부 윤진숙 장관이 뉴스에서 ‘독감예방법’ 소개의 ‘모델’이 됐다.
케이블 뉴스전문채널 YTN은 5일 오전 ‘독감유행…예방법은?’이라는 보도에서 윤 장관이 지난 2일 여수 기름유출 현장에서 코와 입을 손으로 막고 있던 모습의 사진을 큼지막하게 내보냈다.
윤 장관은 ‘장관이 피해 주민들 앞에서 할 행동이냐’는 비난 여론이 일자 “냄새 때문에 막은 것이 아니라 독감이 걸려서 (주민들에게 옮길까봐)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서 YTN은 독감예방법 중 하나로 ‘공공장소에서 입 가리고 기침하기’를 제시하면서 윤 장관을 사진을 사용했다. 앵커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 장관 사진입니다”라며 “논란을 떠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이렇게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네티즌들은 “윤 장관을 고도로 비꼰 것인지, 독감이라는 해명을 감싸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참 애잔하다” “이 사진을 꼭 써야 했나” 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윤 장관은 기름유출 사고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고 어민은 2차 피해자”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짜증 섞인 말투와 웃음을 보이기도 해 논란을 빚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