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TDD는 데이터 송신과 수신을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때 유용하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KMI의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에 착수해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KMI 공종렬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허가를 받으면 내년 4월 수도권 및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5개 시에서 LTE-TDD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며 “저렴한 요금을 바탕으로 공익을 위한 서비스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공 대표는 “1인당 30%의 통신비를 절감하고 1인 세대 또는 1인 사업자의 경우 6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단말기 부담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MI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단말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40만원 이하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KMI는 장비 및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 알카텔루슨트 등 50여개 기업과 제휴를 체결했다.
KMI는 불안 요소로 지목됐던 재무와 투자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재무건전성 문제에 번번이 발목을 잡혀 온 KMI는 지난해 설립자본금 8530억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공 대표는 “4G LTE-TDD 기술은 3G 방식의 40% 수준의 적은 투자비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통신서비스는 공익서비스이기 때문에 지배적 대주주를 두지 않았을뿐, 자본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KMI 심사에서 기간통신역무의 안정적 제공에 필요한 능력, 재정적 능력, 기술적 능력 등에서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