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자책골을 2골이나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 및 올 시즌 리그 전반기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간판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가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2차전 경기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레알마드리드는 전반 17분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페페의 중거리슈팅이 에밀리아노 인수아의 등을 맞고 굴절되며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인수아의 자책골로 판정됐다.
한 점 뒤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디아구 히바스를 빼고 크리스타인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했다. 후반 12분 헤세 로드리게스는 디 마리아가 골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7분 디 마리아가 찬 슈팅이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주앙 미란다의 다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가면서 쐐기를 박았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정지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는 출전해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23~25라운드인 비야레알, 헤타페, 엘체와의 3연전에는 나올 수 없지만 코파 델 레이에는 정상적으로 출전 가능하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심판을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했다는 등의 이유로 3경기 출장 정치 징계를 받았다.
코파 델 레이 2차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오는 12일 새벽에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140206 코파델레이 레알 마드리드 VS AT 마드리드' 하이라이트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