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가장 무서워하는 B-52 군산 상공에 출격… 북핵 위협 대응

북한이 가장 무서워하는 B-52 군산 상공에 출격… 북핵 위협 대응

기사승인 2014-02-06 21:20:01
[쿠키 정치]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인 B-52 1대가 5일 전북 군산 직도 상공 일대에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6일 미국의 B-52 전략 폭격기가 서해 상공에서 타격연습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해 “B-52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군의 미리 짜인 훈련 계획의 하나로 알고 있지만 미군 전력이어서 구체적인 훈련 상황 등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 “이번에 출격한 B-52는 미 태평양사령부 소속으로 최근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52는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해 3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강원도 영월 소재 필승사격장에 세워진 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고 돌아가는 등 3차례 이상 한반도로 출격해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한 인민군사령부와 외무성은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차 출격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B-52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 공군 주력 폭격기이다.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000㎞에 달한다. 최대 상승고도는 5만5000피트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며 2000파운드(약 907㎏) 규모의 재래식 폭탄 35발과 순항 미사일 12발을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사거리 200~30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미측이 한반도에 제공하는 핵우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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