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모굴 ‘간판’ 서정화 머리부상… “1차 예선 포기”

여자모굴 ‘간판’ 서정화 머리부상… “1차 예선 포기”

기사승인 2014-02-07 09:07:01

[쿠키 스포츠] 한국 여자 모굴스키 ‘간판’ 서정화(24)가 부상을 당해 소치동계올림픽 1차 예선에 불참한다.

서정화는 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리는 여자 모굴 스키 1차 예선에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훈련 중 부상을 입어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서정화는 점프대에서 도약하고 내려오는 중 착지를 제대로 못해 중심을 잃고 넘어져 10m 이상을 굴러 내려왔다. 스키 한쪽이 분리되고 헬멧이 벗겨지는 등 머리 쪽에 충격을 받은 서정화는 걸어서 슬로프를 빠져나오긴 했지만 1차 예선은 포기했다. 그는 현지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정화가 부상에서 이른 시간 내 회복할 경우 8일 진행되는 2차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다행히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2차 예선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굴스키는 인공적으로 울룩불룩한 눈두덩을 만들어 놓은 슬로프에서 타고 내려오는 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목으로 선수들은 공중제비를 하는 등 각종 묘기를 선보인다. 각종 올림픽에서는 1차 예선 상위 10명과 2차 예선 상위 10명이 결승무대에 오른다.

서정화와 함께 출전하는 서지원 선수는 무사히 레이스를 마쳤다. 그는 회전동작에서 8.9점을 얻었고, 공중묘기에서는 2.40점, 시간 점수는 4.65점을 획득, 총 15.94점을 받아 24위를 기록해 1차 예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선수는 2차 예선에서 결승행을 노릴 예정이다.

서정화 부상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심한 부상 아니었으면” “꽤 구르던데 괜찮을라나” “개막 첫 날부터 이 무슨 비보” “서정화 선수 파이팅”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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