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주변에서 많이 붙을 거라고 했는데 떨어지니까 놀라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면접에서) ‘횡단보도에 아무도 없는데 빨간불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도 있었다”며 “그래서 안 건넌다고 대답했는데 그게 저를 착하게 꾸미려고 한 것 같아서 떨어진 이유가 된 것 같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전씨는 “제시문을 2분 정도 먼저 볼 수 있도록 해주고 8분 간 면접을 봤다”며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 지도 해석,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질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예상 못 한 불합격 소식을 금방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삼수까지 하다보니 좀 담대해진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 전국 유일의 자연계 만점의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불합격 소식을 전했고, 이 글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며 확산됐다.
서울대 입학 전형에서 수능 비율은 60%이며 고교내신성적과 면접이 각각 10%, 30%씩 반영된다.
페이스북에서 수능 비율 100%인 연세대 의예과에도 지원했다고 밝힌 그는 “합격해서 오늘 등록금도 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