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후임 물색 나선 청와대… 유기준? 서병수?

윤진숙 후임 물색 나선 청와대… 유기준? 서병수?

기사승인 2014-02-07 20:47:00
[쿠키 정치] 청와대가 전날 전격 경질된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윤 전 장관이 재임 중 내내 부적절한 언행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실패 논란까지 재현되게 한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된 인물을 발탁해 ‘인사 참사’ 꼬리표를 떼어 내겠다는 각오다.

후임 장관 인선의 기준도 박 대통령 취임 1년차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자질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는 윤리적 무결점과 실언(失言)으로 민심 동요를 일으키지 않을 ‘정무 감각’이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가 청와대의 기류로 정착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주창하며 국정 드라이브를 건 마당에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또 다시 신임 장관 후보자의 검증 문제가 불거져 나올 경우 윤 전 장관 경질의 최대 사유였던 국민여론을 오히려 더 수습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여권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청와대의 기준을 감안하면 현직 정치인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여당 관계자는 7일 “현역 의원들은 이미 선거와 공직자 재산등록 과정을 통해 인물 검증을 어느 정도 마친 분들”이라며 “새누리당 주변에선 유기준 의원과 서병수 의원이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전했다.

3선인 유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중진에다 해양 전문 변호사 경력으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4선의 서 의원 역시 친박 핵심이자 부산 해운대구청장 출신의 행정 전문가란 점에서 유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이 6·4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변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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