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는 올림픽과 연관된 여러 요금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안방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할 때도, 러시아 현지에서 경기를 관람할 때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당일 러시아에서 공짜로 데이터 로밍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7~23일 러시아를 방문해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별도의 이벤트 참여 신청 없이 혜택을 받는다.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U+HDTV’에서는 올림픽을 실시간 중계하고, U+HDTV 월정액 가입자를 대상으로 ‘24시간 데이터 Free’ 이벤트도 진행한다. SK텔레콤도 모바일 IPTV인 ‘Btv 모바일’ 월정액 상품 가입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올림픽 방송을 시청할 경우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요금을 받지 않는다. KT는 동계올림픽 공식 이동통신사업자인 러시아 ‘메가폰’과 제휴를 맺고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에 러시아를 새로 추가했다.
포털업체들은 올림픽과 관련된 정보를 모아 편의성을 높인 특별 페이지를 제작했다. 네이버는 소치동계올림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웹·모바일 페이지를 각각 열었다. 각 페이지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전 종목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다. 또 지상파 3사와의 계약을 통해 중계권을 확보, 경기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특집 페이지를 타임라인 형식으로 구현했다. 시간대별로 나열된 주요 이슈를 클릭하면 기사 및 화보, 네티즌 참여공간 등 관련 페이지로 연결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 특집 페이지 ‘GO! Sochi’에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작별하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스페셜 코너를 별도 구성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등 김 선수가 참가했던 대회의 명장면과 연도별 히스토리를 통해 감동을 다시 전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9일 “실시간 유무선 생중계와 풍부한 이야기를 통해 선수들이 내뿜는 입김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소치올림픽으로 모아진 응원 열기가 브라질월드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