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 유럽연합(EU)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미국의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유럽 차관보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격노했다고 크리스티아네 비르츠 총리실 부대변인이 7일 전했다.
뉼런드 차관보는 제프리 파얏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선뜻 동참하지 않는 EU를 향해 "빌어먹을 EU(F*** the EU)"라고 비난한 바 있다. 뉼런드 차관보의 이 같은 전화통화 내용은 유튜브에 공개돼 파장을 낳았고, 미국 백악관은 통화 내용 유출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지목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