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차장 “권은희, 경찰관으로 태도에 문제” 징계 시사

경찰청 차장 “권은희, 경찰관으로 태도에 문제” 징계 시사

기사승인 2014-02-10 19:55:00
[쿠키 사회]경찰 수뇌부가 서울 관악경찰서 권은희 여성청소년과장에 대해 징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권 과장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 당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의 축소·은폐 의혹을 폭로한 인물이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청장 1심 무죄 선고 이후 권 과장에 대한 조치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의견인데 현직 경찰관으로 태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과 관련한 인터뷰를 하거나 이후 다시 언론과 접촉한 것이 현직 경찰관으로서 적절했는지 (징계 여부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석한 다른 경찰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황을 가정해 입장을 내놓기는 어렵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권 과장은 지난해 4월 국정원 수사 당시 김 전 청장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이 사안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서면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후 권 과장은 총경 승진에서 탈락했으며 지난 9일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에서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이동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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