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역시 겨울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였다. 2월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 매입 딜러들이 제시하는 SUV 도매 가격은 변동율이 거의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겨울 비수기임에도 다른 차종에 비해 가장 안정적인 중고차 시세를 형성했다.
중고차 가격비교 사이트 차넷(www.chanet.co.kr)이 20일 발표한 '2월 SUV 중고차 도매 시세'에 따르면, SUV 중고차 주요차종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평균 0.08%만 하락한 추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론 1월 도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각 차종별로 분석해 보면, SUV 중 가장 인기 차종 중 하나인 기아 쏘렌토R(2010식)은 전월과 같은 금액대를 보일 만큼 안정적인 시세를 이어갔다. 아직은 지난해 12월 도매가격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 QM5(2010년식)의 전월대비 0.51% 하락한 변동율을 보였다. QM5의 경우 QM5 네오의 신차 출시로 인해 조금 시세 하락이 있었지만, 아직은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전월에 0.8% 소폭 하락했던 현대 투싼ix(2010년식)는 크진 않지만 0.51% 올라 반등세로 돌아섰다. 변동폭은 크진 않지만, 지난해 12월 수준을 거의 회복한 금액이다. 잔존가치율도 2.4%나 상승해 SUV 중고차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쌍용 액티언스포츠(2010년식)도 전월대비 0.35% 오른 값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SUV 중고차는 겨울철 눈길과 빗길에 강한 차종으로,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그나마, 가격이 떨어진 지금이 SUV 중고차의 적기라고 볼 수 있다. 다음달이 되면 따뜻한 봄을 맞아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 되고, 나들이 및 여행 시기가 다가올수록 SUV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SUV는 여행 및 나들이 시 넉넉한 공간 활용, 넓은 시야 등이 장점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연비를 중요시 하게 되면서 다양한 디젤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SUV가 인기를 끌고 있다.
더군다나 유럽의 경우는 패밀리카로 해치백 차량이 각광 받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SUV차량이 패밀리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SUV 중고차 가격을 높이는 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풀체인지 모델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될 경우 시세 변동이 있을 수 있다. SUV 보유 차주 중 중고차 처리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는 연식변경 및 풀체인지 모델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 전에 중고차를 처리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차넷은 중고차 400여명의 중고차 딜러들이 역경매 방식으로 매입하는 중고차 가격비교사이트로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 자신의 차를 팔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문의 1688-8249).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