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빙속 여제’ 이상화(25)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경신기록 현황에서도 1위를 질주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종목별 경신기록 현황을 종합하면 개막 6일째를 맞은 12일 현재 전 종목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모두 3개의 올림픽 신기록이 나왔고 이 가운데 2개를 이상화가 작성했다. 경신기록 목록 가운데 3분의 2를 이상화가 차지한 것이다.
이상화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한 번의 질주로 두 개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의 500m 완주 기록인 37초28와 최종 합계 74초70은 모두 올림픽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최종 합계의 종전 올림픽기록은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74초75다.
이상화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경신기록을 보유한 또 한 명의 선수는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다. 크라머는 지난 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10초76의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첫 번째 경신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