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에 하나뿐인 누드비치가 문을 닫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성 싼야지방에 있는 누드비치가 시민들의 불만이 쇄도해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싼야 누드비치는 남중국해를 따라 2.3㎞의 모래 해변이 펼쳐진 곳으로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은 받지 못했지만 중국에서 유일하게 옷을 벗고 일광욕이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이런 관행이 10년 동안 이어져 사람이 많을 때는 500명에 이르는 등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최근 지역 주민들은 옷을 벗는 남자들 때문에 가족들과 집 앞 해변에 갈 수 없다고 싼야 지방위원회에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옷을 벗고 수영이나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은 남자들뿐”이고 “해변에서 옷을 벗고 있는 여성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