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홍명보 감독의 2014년 월드컵 플랜에 박지성은 빠졌다.
홍명보 감독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박지성은 2014년 월드컵에 합류하지 않는다”며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없다고 밝혔다.
브라질과 미국으로 이어진 전지훈련, 평가전을 마치고 홍명보 감독은 바로 유럽으로 날아가 유럽파 선수들을 현지에서 점검한 뒤 14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단연 최고 화두는 단연 박지성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9일 “박지성의 진솔한 의견을 듣고 싶다”며 “직접 만나 의사를 물어보겠다”고 말하며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을 치르는 데엔 박지성이 꼭 필요하다며 그의 복귀를 원했다.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 이후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오랜 시간동안 박지성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 결과 박지성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성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 대표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자신의 처한 상황을 볼 때 다시 선수로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지성이의 무릎이 심각한 상태였다”는 말로 현실적으로 복귀는 불가능해졌다고 못 박았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문제는 오랜 시간동안 화자가 됐다. 하지만 이번 홍명보 감독의 발언으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